<天機포럼 政治時論 24-5회,
누가 破竹之勢로 몰아칠까.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24.1.8(월)
달리는 호랑이 등에서 기선 잡기
騎虎之勢
남북조시대 선비족의 北朝 최후의 왕조인 北周에 외척인 양견(楊堅)은 재상으로서 정치를 총괄하고 있었으나 언제나 자기 나라가 이민족에게 점령당하고 있는 것을 원통하게 생각하며 기회만 있으면 다시 漢人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마음을 다지곤 했다.
그러던 차에 579년 宣帝 우문윤(宇文贇)이 죽었다. 581년 아들 우문천(宇文闡)이 7세의 나이에 정제(靜帝)로 즉위하였다. 어리고 그리 영특하지도 못했으므로 제위를 양위 받아 양견이 隋 나라를 세웠다. 8년 후에 남조의 陳을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했다. 그가 隋의 초대 황제 文帝이다.
과정에서 대사를 앞 두고 양견이 망설이자 양견을 북돋워 준 것은 아내 독고부인(獨孤夫人)이다.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는 없다.
騎虎之勢 不得下 勉之.
도중에 내리면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호랑이와 함께 최후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된다.
- 《隋書》<列傳 권1 文獻獨狐皇后傳〉
騎虎之勢는 큰일을 시작했으면 어떤 어려운 경우가 오더라도 물러서지 말고 끝까지 버티어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총선이 다가오자 당을 정비하고 탈당하고 이합집산하고 창당을 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으면 내려 올 수 없다. 과연 누가 호랑이 등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격려할 것인가. 누가 破竹之勢로 치고 나갈 것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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