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자, 통곡하는 자, 침묵의 관망자..
노 재 성(전 국민일보 부사장)
권좌에서 끌어내려지고 감옥에 던져진 한 때 대통령의 처참한 추락 상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태세는 대체로 ‘춤추는 자’와 ‘통곡하는 자’와 ‘침묵의 관망자’로 나누어 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춤추는 자’는 바로 ‘촛불 세력’이다. ‘통곡하는 자’는 바로 ‘태극기 세력’이다. ‘침묵의 관망자’는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추방당하는 세기적 정치 극을 관람하면서 ‘그거 참 안 됐군..’ 하면서도 발언과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관객적인 태도를 하는 국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정작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세력은 오히려 다수 ‘침묵의 관망자’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여론 선도자들은 ‘춤추는 자’들과 ‘통곡하는 자’들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그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 추방과 구속을 부르짖고, 사회주의 노동자 정권수립을 부르짖고 있는 자들이고, 다른 한 편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고 부르짖고 대통령 탄핵이 불법이라며 헌재 재판관들과 그릇된 언론과 검찰 세력을 파면하고 처벌하라고 부르짖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이다. 판세는 ‘춤추는 자’들의 압승지세 가운데 그들 목표대로 대통령은 권좌에서 무참히 끌어내려 졌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끌어내린 바로 그 대통령 자리를 이미 차지한 것처럼 의기충천하다.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데는 불과 5개월이면 족했다. 그리고 다시 그 권좌를 차지하는 데는 두 달이면 족하게 되었다. 다수 국민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어지럼증에 걸린 형국이기도 하다.
‘춤추는 자’의 대표 주자는 바로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다. 그는 ‘촛불민심’을 거역하면 “혁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헌법 재판소 8인 재판관들은 그 “혁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담합이라도 한 듯, ‘촛불세력’에게 8대 0이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러한 대통령 끌어내리기 사태에 대해 ‘춤추는 자’들과 ‘통곡하는 자’들의 보는 눈은 극대 극의 대결 상을 보이고 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 심판을 내리자 축제와 춤판을 벌이며 승리의 축제를 한 자들은 말하길, 박근혜 대통령은 응분의 국정 농단 대가를 받았고 구속과 처단을 받아야 마땅하며, 일고의 용서와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태도이다. 그러나 패자인 ‘통곡하는 자’들은 탄핵소추와 헌재 심판 전체를 불법으로 보면서 탄핵은 무효이고 대통령 구속도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극한 대립 상 와중에 대통령 보궐선거 절차는 지금 막장을 향해 굴러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 · 축출과 구속 사태에 직면하여, 분명히 이 땅에는 좌익 · 종북 세력이 창궐하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축출과 구속은 좌익 · 종북 세력과 일부 언론과 반 박근혜 검찰 세력이 야합하여, ‘최순실 사태’를 빌미로, 좌익 · 종북세력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해온 대통령을 몰아내는데 성공하였다는 음모론이 엄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축출과 구속을 보고 ‘춤을 추는 자’들은 바로 그러한 좌익 종북 세력의 등에 업혀 있거나 주동 세력과 동행하는 자들이라는 시각이 강력히 존재한다.
지난 1.23. 노재봉 전 총리를 비롯한 주요 우익인사들 130여명이 “한국자유회의”라는 여론 주도 단체를 결성하고 반 ‘촛불세력’의 결집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력히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대통령의 과오가 없지는 않지만 이를 빌미로 ‘촛불세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엎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촛불집회에서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가 답이다”, “북한이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며 삶이다”- 등 북한의 대남 적화 전략 구호가 난무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합헌 대통령을 축출하고 불과 60일 만에 결판내는 음모론 속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대선 보궐선거에서 만일 종북 · 좌익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 된다면, 대한민국은 종북 · 좌익이 통치권을 장악하게 되는 엄청난 국체 변혁이 성취되는 것이라 보는 시각이 엄존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북한 집단의 절대적 대남적화 안보 위협 아래 있고, ‘안보를 먹고 사는 나라’다. 대선 일정이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굴러가는 이 시간, 우리 대한국민들은 유엔 결의도, 한미 안보 유대도 제 2의 가치로 보는 ‘춤추는 자’들이 이 나라 법통을 장악하는 날에는 과연 대한민국이 안전할까, 심사숙고할 시점이라 할 것이다. (0408 2017)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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