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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역사 교육은 시한폭탄이다.
  • 작성자 : 권대우
  • 작성일 : 2017.04.30
  • 조회수 : 6323

나는 때때로 혹시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게 혹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그래도 나오는 답은 역시 지금 우리나라는 뭔가 좀 이상 하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든 우파는 민족주의 국수주의적이고 좌파는 개방적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진보주의자들이 극도의 민족주의 성향을 보인다.

특히 상고사 문제가 되면 이들은 동북아 전체가 우리민족의 강역이라고 주장한다.

이덕일씨나 복기대 같은 사학자들의 주장을 들어 보면 정말 그럴듯하다.

나도 그들 말을 믿고 싶어진다.

하지만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기만 해도 그분들의 주장에 많은 허점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증산도의 상생방송은 환단고기 강의 시간이 있다.

그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동북아는 마치 전부 우리 세력권이었고 한자도 우리 민족의 글자인 것 같다.

조금 더 나가면 아메리카 인디언도 우리민족이고 그러므로 남북 아메리카도 전부 우리 세력권이 될 판이다

머지않아 흉노도 우리와 같은 핏줄이니 시베리아도 동로마도 우리가 정복 한 땅이라고 주장 할 지도 모른다.

 

여기에 정치권가지 끼어들어서 일부 정치인들은 이들을 부추기기까지 한다.

이런 정치인들의 후원을 받아서 이 황당한 역사를 우리 상고사 바로 알기란 이름으로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기도 한다.

우리민족이 동북아에서 제일 강력한 민족이었고 광대한 영토를 지배한 왕국을 건설했다는 것 듣기엔 참 신나는 일이다.

중국 동해안을 따라서 하북, 산동, 강소, 절강 까지가 백제의 지배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좋다.

그럼 백제가 그곳에서 물러 날 때 그곳에 살던 사람들도 다 이동해서 한반도로 들어 왔단 말인가?

그 때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의 상당 수가 그곳에 잔류 했다면 그 사람들이 과거역사를 근거로 한반도내의 과거 백제 영역은 자기들 영역 이라고 주장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했다는 발언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한 말을 유의 할 필요가 있다.

 

화하 문명보다 앞선 것이 홍산, 요하문명 등 우리민족이 만든 문화라고 주장 하는 분들이 있는데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홍산, 요하문명을 일으킨 사람들의 후예 중 한 갈래가 우리 민족일 수는 있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민족만이 그 문화를 일으켰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민족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민족사를 9만년 전까지 소급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그래서 어쩌잔 말인가 ?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파종해서 두고두고 이웃과 분란을 일으키며 살라는 말인가?

 

이는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릇된 역사를 가르쳐서 두고두고 우리나라와 분란을 일으키는 씨앗을 심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역사는 단순한 인문학이 아니고 그 내부에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시한폭탄과 같다.

 

역사 교육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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