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국가도 흥망이 있다.
역설 적이지만 바로 이 흥망 때문에 인생이 그래도 살만 한 것이 아니겠는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말은 참 멋있어 보이지만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라면 별로 살맛 안날 것이다.
이 흙수저가 나무수저, 구리수저, 은수저, 금수저도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흥망성쇠가 있고 이를 통한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흥망성쇠를 가져오는 요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Hubris(오만)가 제일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했을 때가 가장 위험 할 때다.” 이것은 이겼을 때가 가장 위험 한 때이라고 대치 할 수도 있다.
더 이상 올라 갈 곳이 없을 때는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등산하는 사람들을 익히 알겠지만 올라 갈 때 보다 내려 올 때가 더 위험 하다.
사고는 올라 갈 때보다 내려 올 때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인간이 때로는 강하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약점은 어쩔 수 없다.
만일 내가 사회적으로 아주 높게 출세했거나 돈을 많이 벌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만일 그랬다면 분명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만하게 굴다가 추락했을 것이다.
하느님이 나의 그런 성품을 알고 높게 출세하거나 큰돈을 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출세 못하고 큰돈 못 번 것에 오히려 감사해야 마땅할 것이다.
지위가 높아져도 돈을 많이 벌어도 나만은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짐을 해는 것도 처음 얼마동안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오만해지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지 않다면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 될 것이고 흙수저는 도저히 금수저가 될 꿈을 꾸기 어려운 고착된 사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옛말에 3대가는 부자 없다."는 말이 있었는데 인간의 그러한 속성 때문에 가끔은 세상이 뒤집히고 밑바닥 사람들도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갈 희망을 가질 수 있는게 아닐까?
비록 인간에게 그러한 한계가 있지만 가끔 그 한계를 극복하고 시종일관 겸손한 사람이 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반성을 하면서 자신과의 투쟁에서 이긴 사람이다.
결국 자기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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