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낙원상가에서 일을 마치고 파고다공원 주위를 걸어봤다.
추운 날씨였는데도 70-80세대들의 노익장들이 소문처럼 많이 보였다.
동문앞에는 "이발료 3500, 염색 5000" 의 가격표를 내세운 이발소 몇 곳이 있다.
식당에는 커다란 글씨체로 붙여놓은 "식대 2000"의 가격표가 밖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업소의 곳곳에는 손님들로 붐벼서 영업이 호황으로 보였다.
"오늘 여기에 참 잘 왔다" 하면서 나도 이발과 식사를 5500 으로 해결하였다.
노상 점포의 복권을 파는 곳에도 구매고객은 거의가 노인들이었고
지하철에서는 자리가 없어서 불편한 몸으로 서있는 노인들도 많았다.
상대적으로 인근의 주변은 휘양찬란한 보석상가들로 대단지를 이루고있다.
"나도 한 때는 애들 여위느라고 이 곳엘 제법 다녔는데" 하면서 지난는 것 같았다.
토요일 오후이고 날씨도 안 좋았는데 왜일까 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주말이라고 출근 않고 집에서 쉬고있는 자식에게 자유스런 공간의 배려인가?
점심도 굶고 사온 복권을 지갑에 고이 넣고 아무도 없는 빈방에서 가슴을 매만지며
"당첨만 되봐라, 썅놈의 세상" 하면서 부자가 된 기분으로 오만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 같다.
총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OMMENT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등 유해한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