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내용을 남겨주세요. 최대 글자수를 초과하였습니다.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동양의 크리스마스
  • 작성자 : 하얀마음
  • 작성일 : 2011.12.19
  • 조회수 : 7485

동양의 크리스마스

 

그리스도교국이 아닌 동양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경제가 잘 돌아가든지 안돌아가든지

크리스마스 축일 준비는 변함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든지 믿지않는 사람들이든지

이날 만큼은 하나가 됩니다

이러한 축하 행사가 그리스도교와는

크게 관련도 없는 동양에서 널리

퍼져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매년 크리스마스 철이 되면,

아기 예수의 장면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동양은 그러한 장면에 매우 익숙해졌고,

이제 동양의 많은 거리들은 유럽을 방불케 합니다.

 

한국 서울의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명동 그리고

청계천을 끼고 주위 분위기는 불빛으로 화려합니다

유명 백화점과 쇼핑센타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수도의 밤을 환히 밝히기 시작합니다.

 

서울의 거리는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수놓아집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그리고 신문들도

연일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나라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술렁이며

연말의 들뜬 기분에 젖어 듭니다. 방문객들

대부분이 깜짝 놀랄 정도로 수가 많은 서울의 교회들도,

이제 서둘러 장식을 시작합니다.

 

미국이 11월 말에 추수 감사절 축하 행사에

몰두하고 있을 무렵, 한국을 포함한 동양의

여러 나라들은 이렇듯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어 드는 것입니다.

 

동양의 나라 대부분은

그리스도교국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국민의 26.3퍼센트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합니다.

홍콩은 7.9퍼센트, 타이완은 7.4퍼센트,

일본은 단지 1.2퍼센트가 그렇게 공언합니다.

 

분명히, 대다수의 동양인들은

그리스도교를 신봉하지 않지만,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은, 그 열기가 흔히 서방을 앞지르는 듯합니다.

홍콩의 경우, 인구의 대다수가 불교나

도교 신자인데도, 그곳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하기로 유명합니다.

 

인구의 0.1퍼센트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중국에서조차, 크리스마스는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 크리스마스를 그토록 널리

축하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동양에는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오래 된 신앙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왕신에 대한

한국의 민간 신앙인데,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신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왕신은 부엌을 맡은 신, 즉 고대 한국의

불 숭배와 관련이 있는 불의 신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옛날에 한국 사람들은 절대로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 없도록 숯불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사람들은, 이 신이 1년 동안 집안 식구들의

행실을 지켜 본 다음, 부엌의 아궁이와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었습니다.

 

조왕신은 음력 12월 23일에 옥황 상제에게

지켜 본 내용을 고해 바쳤다고 합니다.

그 신은 각 사람의 행실에 일치한 상과 벌을 가지고,

그 해 마지막 날에 다시 굴뚝과 아궁이를 통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 신이 돌아오는 날, 가족들은 부엌을 비롯하여

집안 구석구석에 촛불을 켜 놓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부엌 신을 묘사한 그림들을 보면 산타클로스와

유사한 점이 또 있는데, 바로 옷이 붉은색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며느리가 버선을 만들어서 동짓날에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관습도 있었습니다.

이 관습은 시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상징하였는데, 그 날 이후로는 낮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유사한 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야기와 관습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굴뚝, 촛불, 선물 주는 일, 양말,

붉은색 옷을 입은 노인, 날짜 등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유사점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한국에서 쉽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가 한국에 처음 소개될 무렵에는

이미 조왕신에 대한 신앙이 거의 퇴색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그러한 신앙이 있었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은, 동지 및 연말과 관련된

관습이 어떻게 여러가지 다른 경로로 전세계에

퍼졌는지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기원 4세기에, 로마 제국의 지배적인 교회는

농신제, 즉 태양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교 로마의 절기를 이름을 바꾸어

크리스마스의 일부로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민간 관습을 이름만 달리하여

부활시켜 놓은 것인 셈이었습니다.

유독 사라질 줄 모르는 한 가지 관습은

선물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