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9(수)
安民硏究所長
文 會 穆
달빛은 흐려지는데
조선 조정을 뒤흔든 癸酉上疏
1873년 10월 25일(음12. 14) 조선 조정을 뒤흔드는 상소가 경기도 포천에서 올라온다. 상소를 쓴 인물은 포천에 살며 강직한 선비로 이름난 최익현(崔益鉉·1883~1906)이었다.
최익현은 고종이 자신을 동부승지로 임명하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직상소를 올렸다. 사직상소였으나 대원군의 실정과 조선 조정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이 상소로 10년 집권 대원군의 세도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권력 중심이 고종과 명성황후로 이동하는 계기가 된다.
최익현의 상소 내용은 대략 이렇다.
‘최근의 일들을 보면 정사에서는 옛 법을 변경하길 거듭하며, 인재를 선발하는 데
는 나약한 사람만 쓰고 있습니다. 대신들은 아무 의견도 아뢰지 않고 대간과 시종들은 딴청만 피우고 있습니다.
조정에는 속론이 판을 치고 정론은 사라졌으며, 아첨하는 사람들이 기세를 올리고 정직한 선비들은 숨어버렸습니다. 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공연히 문제를 일으킨다 하고, 개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처신을 잘 한다고 합니다. 몰염치한 자들이 버젓이 행세하며, 지조 있는 사람은 속절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불편한 역사,
勢不十年인데 勢不五年이 허망,
달빛은 희미해지고
시간은 고작 1년 남짓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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