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安保時論 21-38회, 이준석, 큰 강이 될까
2021. 6. 21(월)
安民硏究所長
文 會 穆
정치도 곧바른 세로, 가로 긋기가 중요하다
정치지도자의 언행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방명록 글씨를 두고 윤석열은 非文 투성이다, 이준석은 惡筆이다 라고 작은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지도자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 아직 작은 잔의 물에 불과하다
濫觴은 술잔(觴)에 넘칠(濫) 정도의 적은 물이란 뜻이다. 큰 강물도 그 근원은 술잔 정도의 작은 물이란 뜻으로 모든 사물의 시초나 근원을 말하며, 모든 시발점은 작다는 것이다.
공자가 제자 子路를 훈계하여 “원래 양자강(6,300km)은 四川 땅 깊숙이 자리한 민산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이 시작될 때의 물은 겨우 술잔을 띄울 만하였다(昔者 江出於岷山 其始出也 其源可以濫觴)”라고 한 데서 濫觴이라는 말이 비롯하였다.
이준석 대표는 큰 강이 되어야 한다
중국 당나라 관리의 등용시험에서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身言書判 즉, 몸(體貌), 말씨(言辯), 글씨(筆跡), 판단(文理)의 네 가지 중 이준석 대표에게 言과 書에 대해 말하려 한다.
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말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말하는 속도도 보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어야 한다. 말 잘하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단점으로 지적당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擊蒙要訣에 듣는 데 총명스럽게 하라(聽思聰)고 했다. 잘 둗고, 일일이 대꾸하거나 반박하는 말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말에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대응하는 것이 어느 면에서 지지층에게는 속 시원한 것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실수와 경솔함을 드러낼 수 있다.
정치는 설득하는 것이지 지지 않으려고 대결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말만 하면 남의 말을 들으러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니 주의해야 한다.
書는 글씨(필적)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 하였다. 글씨가 좋지 못한 사람은 제대로 평가도 받지 못할 수 있다.
글씨체에는 글씨 쓰는 사람의 양식과 품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의 내용 만큼 형식도 중요하다. 종이의 크기에 따른 글자의 배치, 획을 그은 모양, 글자의 형태 등을 조화롭게 하여야 한다. 글씨체가 균형 있고 단정하여야 한다. 그래야 안정감을 준다. 정책의 수립 및 시행도 이와 같다.
글씨교정을 소홀히 생각마라. 지금은 그런대로 넘어가지만 교육정책 등의 문제가 나올 때 어김없이 글씨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초중고 12년간의 학교교육의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되 있다. 자칫 기본적인 자질론으로 비화되기 쉽다.
잘못된 글씨체를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일반적 행태라고 옹호해도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다.
이준석은 아직 작은 잔의 물이다. 정치도 곧바른 세로 긋기와 가로 긋기가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일러준 것을 따르기 싫다면 큰 강이 되기 어렵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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