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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草 斷想 21-16회, 대통령님께, 제대로 감사드려야지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1.08.21
  • 조회수 : 264

<愚草 斷想 21-16, 대통령님께, 제대로 감사드려야지


 

   ​ 2021. 8. 19()

    愚草 文會穆

      全筆家

 


    대통령 각하, 만세 만세 만만세

 


전국시대 제나라 때의 일을 기록한 前漢)劉向이 쓴 <戰國策> ‘齊策에 나오는 孟嘗君에 대한 내용이다.

 


제나라 왕족인 맹상군이 우락부락하고 풍채 좋으며, 말주변까지 좋으나 신통찮고 밥만 축내고 있던 풍환을 설 땅(山東省 登州)에 보내 백성들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오라고 시켰다. 지금으로 치면 채무 찾아 주는 추심 역할을 준 것이다.

 


풍환은 이자를 낼 능력이 되는 자에게는 기한을 정해주어 갚도록, 도저히 이자와 원금을 낼 수 없는 자들의 증서를 불태워 탕감해 주었다. 백성들은 맹상군 만세, 만세. 만세하고 만세삼창을 연호하고 절을 두 번이나 올렸다. 돈을 받아 오라고 보냈는데 엉뚱한 짓을 하고 온 풍환에게 맹상군은 진노했다.

 


가난한 자들은 10년이 지나도 이자만 늘어나고 이자를 갚을 수 없으니. 어차피 받을 수 없는 돈. 탕감해 주었으니 설 땅의 백성들은 맹상군을 존경할 것이고, 백성을 위한 맹산군의 명성은 드높아 질 것입니다라고 가난한 자들의 빚을 탕감한 이유를 설명하니, 맹상군은 손뼉을 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구 김연경 선수에게 대통령께 감사하라고 강요한 한국배구협회 유애자 홍보 부위원장이 직에서 물러났다. 감사할 일은 감사해야지 그렇지 않은데 강요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조직은 충성의 과잉이 문제다.

 


올림픽에 대한 대통령의 기여도 보이지 않고 성적도 기대치 이하이며, 포상금도 국민의 세금이지 대통령이 주는 것이 아니다.

 


유 부위원장님, 그 정도 가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혹시 압니까, 경기도 누구같이 대통령 찬양공신으로 한자리 줄지.

 


조직에는 여러 가지 과잉의 문제가 있다. 존칭의 과잉도 그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것이 발음도 하기 어려운 대통령님이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라고 하고 법무장관은 대통령님이라고 하고, 청와대 대변인은 수시로 헷갈린다. 어떤 때는 대통령이라고 하고 또 어떤 때는 대통령님인가.

 


이 참에 제안을 하려 한다. 대통령께서 자를 붙이지 않도록 직접 지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통령에게만 각하라는 존칭을 쓰도록 하는 것을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 각하, 만제,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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