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安保時論 21-66회, 종전선언, 좀 아시나요
2021. 10. 4(월)
安民硏究所長
文 會 穆
囫圇呑棗
배는 씹고 삼키지 않고,
대추는 씹지 않고 통째로 먹는다
임기 말이 가까워 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문제를 또 제기하였다. 애초부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공부가 안 된 것 같다. 이념에 찌든 북한문제 참고서도 그렇고 교육시킨 멘토도 한 쪽으로 기울어진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야당 대선후보끼리 작전계획에 대해 아느냐고 논쟁을 벌인 것이 기억난다. 묻고 싶다. 문대통령님, 종전선언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무엇입니까.
대추를 통째로 삼켜 아무 맛도 모른다는 혼륜탄조(囫圇呑棗, 囫온전할 홀. 囵덩어리 륜. 呑삼킬 탄. 棗대추 조)의 고사가 있다.
대추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켜 버리듯이, 사물을 흐리멍텅하게 이해하거나, 학문을 하면서 깊이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서 분석과 검토를 거치지 않고 뜻도 모른 채 남의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임을 비유하는 말이다.
발음도 쉽지 않은 홀륜이라는 한자가 우리말 훌륭의 어원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홀륜囫圇에는 모자람 없는 완전한 모양의 덩어리의 뜻도 있어 우리말로 극찬과 칭송의 표현인 훌륭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홀륜탄조에 쓰인 홀륜은 어물어물하여 명백하지 아니한다는 의미도 있다.
번번이 과거시험에 낙방한 선비가 현자를 초대해 낙방의 원인을 알고자 했다. 이때 과일로 배와 대추가 나왔다. 현자가 배는 치아에는 좋지만 비장에는 좋지 않고, 대추는 비장에는 좋지만 이를 상하게 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어리숙한 선비가 배를 먹을 때 씹기만 하고 삼키지 않으면 비장이 상하지 않을 것이고, 대추를 먹을 때 삼키기만 하고 씹지 않으면 이가 상하지 않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고 대꾸했다.
현자기 선비가 쓴 문장을 가져오라 하여 글을 꼼꼼히 살펴보니 시의 운율, 문장의 조리도 맞지 않고, 잘못된 예시와 원래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도 있는 형편없는 문장이었다. 그리고 대추를 통째로 삼키듯 공부를 하였으니 번번이 낙방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
囫圇呑棗는 송골매가 맛도 모르고 대추를 통째로 삼킨다는 뜻으로 골륜탄조(鶻侖呑棗)라고도 한다. 宋나라 圓悟禪師 (1065~1135년)의 <碧巖錄>에서 유래하며, 元나라 문필가 白珽( 13세기)의 <湛淵靜語>에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오해하는 것이 많다. 종전선언과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 평화의 쇼를 하지 말란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회담을 하면 당장 뭐가 될 것 같은 선전 쇼를 하지 말란 말이다. 북한과의 만남에서 비핵화 문제, 이산가족문제, 납북자 문제, 국군포로문제 등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고, 북한에 비위를 맞추려고 북한제재 해제만 부르짖는 쇼를 하지 말란 말이다.
종전협정을 맺으면 평화가 오는가. 셰상에 존재하는 전략, 전술에 관한 책에서 나온 지혜로도 북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럼 가만히 손 놓고 있으란 말이냐고 반문할 것이다.
현재의 종북정책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해결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주민을 무참히 처형하는 반인륜국가, 국제적으로 구걸로 연명하는 구걸국가, 행패나 부리는 행패국가를 용인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상국가로 변화하도록 우리의 대응 태도를 바꿔야 한다. 응석받이 국가로 만들면 안 된다. 국제규범을 따르는 정상국가로 변하지 않으면 북한의 존속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 이 길만이 민족 간의 공존과 번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이다.
특수관계인 북한의 망난이 짓을 계속 받아주면서 정권의 연장을 도와주는 정책도 지양해야 한다. 퍼주면 성의를 봐서라도 변화하고 민족끼리 화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기 그지없는 공상에 불과하다.
입만 벌리면 한미의 적대시 정책을 폐기하지 않으면 상대하지 않겠다는 구실을 계속되면서 무력도발을 일삼는 불량국가를 대변하려고 애쓰는 좌파정권의 종북정책으로는 더 이상이 버터내지 못할 것이다.
정권유지에 유리하도록 북한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 그러한 정권은 북한정권과 함께 금명간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북한을 달래기 위해 북한의 입맛에 맞는 어떤 노력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냐는 온정적 태도는 국가지도자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
어설픈 공부로 북한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위험한 결과를 가져 온다.. 북한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정책을 펴야한다. 대추를 통째로 먹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마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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