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1-31회, 이런 놈들과는 상종을 말라
2021. 10. 7(목)
愚草 文 會 穆
全筆家
召客擇人
손님을 초청할 때 사람을 가려서 하라
당나라 則天武后 원년(692)의 일이다. 흉년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는 백성이 많자 전국적으로 도살과 어류 포획을 금지했다. 우습유(右拾遺) 張德이 귀한 아들을 얻어 양을 잡아 잔치했다. 보궐(補闕) 杜肅이 고기 전병 하나를 몰래 가지고 나와 장덕을 고발했다.
다음날 조회시 태후가 장덕에게 아들 얻은 것을 축하하면서 잔치고기는 어디서 났느냐고 묻자, 장덕이 사죄하고 죄를 청했다. 태후는 도살을 금했지만 길사와 흉사에는 예외를 한 것이라고 용서했다. 그리고 두숙에게 지나침을 나무랐다.
그리고 태후는 장덕에게 손님을 청할 때 사람을 가려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명했다. 손님을 부를 때 사람을 가려서 하라는 말인 召客擇人이 여기서 유래한다.
선거는 유권자들과 관계에서 결판나는 것이다. 나라에 큰일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려고 다양한 모임과 회동을 갖고,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는데, 후보들에게 유리한 인물만 만나는 것이 아니다. 이들 중에는권력을 위해, 이권을 위해 불나방 같이 몰려 들기도 한다. 후보자의 절박함을 이용하여 사익을 취하려는 자, 위장 지지자, 선거운동 방해자, 심지어 신체적 위해를 가하려는 자도 접촉하게 된다.
중요 모임에는 참석 인사들의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함은 물론이고,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자리에는 신변보호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큰일을 하려면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을 잘 가려야 욕을 당하지 않는다.
召客擇人, 주변 가까이에 있는 두숙 같은 인물을 경계하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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