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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草 斷想 21-48회, 욕심의 끝이 어디인가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1.11.16
  • 조회수 : 221

<愚草 斷想 21-48회, 욕심의 끝이 어디인가

2021. 11. 15(월)

愚草 文 會 穆

全筆家

욕심의 극치,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이루게 해 주십시요

萬事如意, 내가 기징 좋아하는 어휘다. 모두에게 축원하고 싶은 말이다. 萬事如意는 세상 모든 일이 뜻대로 되라는 뜻으로 萬事亨通가 같은 말이다.

그러나 萬事如意가 좋은 의미만 있는가. 다른 해석을 보자.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서예가 光城府院君 김만기金萬基( 1633~1687)의 집안은 부귀가 대단하고 자손이 많았다. 그는 九雲夢의 저자 김만중金萬重의 형이다.

김만기가 萬事如意란 글을 입춘첩立春帖으로 써 붙였다. 김만기의 아들 김진규 金鎭圭가 이를 보고 말했다. "이 입춘첩을 쓴 것이 누구냐. 사람이 세상에 나서 한두 가지도 마음먹은 대로 하기가 어려운데, 모든 일을 마음 먹은 대로 이루게 해달라니, 조물주가 꺼릴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 집안이 장차 쇠망하겠구나" 얼마 후 수난을 당하고 유배를 가서 그 말대로 되었다.

모자라는 인간은 萬事如意가 욕심의 극치인 줄 모른다. 내가 하는 일은 모두 뜻과 같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 도둑놈 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저 혼자 좋은 것 다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떡하란 말인가.

만족할 줄 알아 항상 만족하면

죽을 때 까지 욕된 일은 당하지 않고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이요

그칠 줄 알아서 항상 그쳐야 할 곳에서 그치면

죽을 때 까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는다.

知止常止이면 終身無恥 이다.

- 明心寶鑑

지금까지 분에 넘게 받은 복만해도 엄청난데 깜도 안 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또 다른 욕심을 부린다니 하늘도 분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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