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1-64회, 대한민국은 平安한가
2021. 12. 7(화)
愚草 文 會 穆
全 筆 家
平安國
이제 대한민국은 평안할 것이다
창덕궁내에 閒靜堂이 있다. 閒靜은 ‘한가하고 조용하다’는 의미이다. 『淮南子』 「本經訓」에 '진실되며 소박하고, 고요하며[閑靜] 조급하지 않다' 라는 용례가 보인다.
閒靜堂 기둥에 다음 같은 주련이 있다.
平安竹每日報信 평안한 대나무는 매일 좋은 소식을 알려오고
無恙花四時賞春 탈 없는 꽃은 사철 봄을 감상케 하네.
대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매일 확인할 수 있으며 꽃들도 늘 정원 가득피어 사계절 내내 봄 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平安竹은 당나라 문인 단성식段成式이 당시 괴이한 사건, 언어, 풍속 등을 기술한 책인 『酉陽雜俎 續集』에서 유래했다.
당나라 개국공신 李衛公(李靖, 字 藥師)이 北都의 수령으로 발령 받았을 때 그 지방 童子寺에 대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길이가 수 척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위공은 유독 이 대나무가 사랑스러워서 그 절의 승려에게 매일 대나무가 평안한지 물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대나무는 평안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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