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7(금)
文 會 穆
愚草 全 筆 家
犬판 K 대선
금년 교수신문이 泥田鬪狗이전투구를 올해의 사자성어의 하나로 꼽았다. 泥田鬪狗는 특별하게도 중국고전이 출전이 아니고 순전히 우리의 한자성어이다.
泥田鬪狗는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정도전鄭道傳에게 조선 팔도의 백성들 기질을 평하라고 한데서 유래한다. 태조의 출신지인 함경도 기질은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泥田鬪狗라고 했다가 태조가 불쾌하게 여겨, 돌밭을 가는 소 石田耕牛라고 고쳐 함경도 사람의 강인함을 표현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흔히 여당과 야당이 마구 정쟁을 벌일 때 개들이 진흙탕에서 물고 뜯고 마구 싸우는 泥田鬪狗로 비유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選良들은 국회에 들어가기만 하면 어김없이 泥田鬪狗를 벌린다. 왜 그렇게 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의도가 원래 진흙탕이라서 그런가.
지금 대선판에서 한쪽은 정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다른 쪽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무엇을 하겠다가 아니고 사생활이고 뭐고 상대방의 약점 들춰내는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내내 어디에서건 툭하면 촛불혁명이니 촛불정신이니 민주화니 하고 자기들 입맛대로 갖다 붙이고 떠들어 대고, 어떤 인간은 3·1운동이 100년 전 촛불혁명이라고 주장하기 도 했다.
어떤 원로는 문재인 정부가 이 정도로 성공한 것은 촛불혁명 때문이라고 평가했는데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촛불혁명의 부작용으로 태어난 여야 대선후보가 벌이고 있는 泥田鬪狗를 어떻게 평가할까.
미국과 중국이 수교하면서, 닉슨과 모택동이 북이든 남이든 코리안들은 감정적으로 충동적인(impulsive)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 충동적이고 호전적인 사람들이 사건을 일으키지 않도록 영향력을 발휘하자고 밀약한 말이 어쩌면 정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정권이 심심하면 자랑하는 K 방역, K 팝에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는 K 대선이 되지 못하고, K(犬판) 대선을 벌이는 지금의 사태를 국민은 반듯이 심판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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