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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草 斷想 22-6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나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2.01.14
  • 조회수 : 221

<愚草 斷想 22-6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나

​ ​ 2022. 1. 11(화)

文 會 穆

愚草 全 筆 家

魯나라의 비천한 여인도 나라 일을 근심했다 하는데

漆室之憂 漆옻 칠

춘추시대 魯나라 穆公시절 정치가 매우 불안정했다. 시골의 한 비천한 여인이 나라 일을 근심했다. 군주는 도리가 없고 어린 태자는 우매하니 장차 노나라의 정치는 어리석고 거짓되게 행해질 것이다. 환란이 닥치면 군신과 부자는 모두 욕됨을 입고 그 화는 일반 서민들에게도 이르게 될 것이다.

- 劉向 烈女傳 仁智篇

고사성어 칠실지우漆室之憂가 만들어진 내용이다. 漆室은 어둡고 캄캄한 방을 말하며 시골구석의 이런 곳에서 사는 천한 여인도 나라의 禍가 곧 자신에게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나라 일을 근심했다는 뜻이다. 제 분수에 넘치는 일을 근심하는 어리석음을 나무라는 의미도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실정을 거듭하며 나라를 갈라놓고 있는데 또 어리석고 거짓된 인물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니 장차 나라의 꼴을 생각하면 필부라도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국민들의 사리판단 마비와 정치 무관심이 정권교체의 여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당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속내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걱정이 현실화될까 우려 된다. 개인들의 불행한 가정사나 패륜에는 분개하는 여성들이 대선후보의 패륜에는 관대한지 알 수 없다. 부동산 문제에 분노하던 젊은이들이 부동산 비리에 대해 침묵하는지 알 수 없다. 사리판단이 있다고 보는 중장년층이 얄팍한 포플리즘에 환호하는지 알 수 없다.

타락하고 망가진 정치에도 어찌 이렇게 민심이 쉽게 휘둘리고 굴종할 수 있을까. 총기 있던 유권자들의 분별력은 왜 마비되었을까, 뜻있는 시민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또 우울한 현실이 있다.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은 도를 넘은 것 같다. 정치를 포기한 것 같다. 정치과잉을 우려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부세력이 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어김없이 매주 토요일 오후면 서울 도심에서 해사구국동지회를 포함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애국단체들이 모여 집회를 연다. 오가는 수 많은 시민들의 눈빛을 보면 정치는 나와 무관한 일이라는 표정이다.

애국시민들이 나서서 4.15부정선거 규명, 대장동 사건의 특검, 3.9 대선 공정관리,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것을 대다수 국민은 모르고 있다. 정치란 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다. 정치 무관심이 자랑이 아니다. 거짓에 속아서 정치에 무관심했기에 오늘 이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정치인까지 걱정해야 하는 비정상을 그냥 방치할 수 없다. 국민이 나랏일을 일일이 걱정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 파렴치한 자는 몰아내고 바른 정치인을 뽑는 것이 국민들의 가장 귀중한 책무이다.

굿이나 보고 떡만 먹을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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