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2-42회, 백성의 말을 들어라
22. 5. 26(목)
愚草 文會穆
全筆家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
衆口鑠金
선거철이다. 중상모략, 비방, 가짜뉴스가 판친다. 각 당은 ‘비리 수색조’를 운영하는 모양이다. 조그만 흠집이라도 나오면 확대하고 비틀어서 큰 일이라도 난 것 마양 떠들어 된다. 선거가 끝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이 넘어간다. 고발이라도 되면 명예훼손 정도로 처리한다. 이런 정치인은 국민의 이름으로 입을 벌렸으니 국민의 이름으로 정당정치 파괴죄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衆口鑠金은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말이다. 현실정치에서 국민 여론의 큰 위력을 의미한다.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어떤 때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정치지도자의 자세를 경고하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楚나라 屈原은 간신들의 말에 임금이 속아 정계에서 쫓겨나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간신의 입이 쇠를 녹였다(衆口鑠金)’는 말로 분개했다.
- <天問 > 九章, 惜誦
춘추시대 말, 周나라 景王이 거대한 종을 만들려고 하였다. 단목공單穆公과 악사 주구州鳩는 조화로운 소리를 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괴롭히고 재물을 낭비한다는 이유를 들어 만류하였다.
그러나 경왕은 듣지 않고 종을 만들었다. 종소리가 매우 조화롭고 듣기 좋다고 아부하는 자도 있었다. 경왕은 주구를 불러 모두들 종소리가 매우 듣기 좋다고 하는데, 반대한 이유를 묻자 주구가 말했다.
‘종을 만들어 백성들이 모두 즐거워해야 그 소리가 조화로울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백성들을 힘들게 하고 재산을 축나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모두 왕에 대하여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니, 이러한 상황을 어찌 조화롭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城을 견고히 하고,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衆心成城, 衆口鑠金)’고 백성의 마음을 간했다. 그러나 경왕은 주구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듬해에 경왕이 죽고 나자 종소리가 듣기 좋다고 말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 《國語) 〈周語下〉.
여러 사람이 일치단결하면 성처럼 견고해질 수 있고,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일 정도로 큰 힘을 지닌다. 지도자가 민심의 요체를 파악하고 훌륭한 정치를 하기 위해선 참모들이 여론 흐름을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물론 지도자도 스스로의 안목을 갖춰야 한다. 참모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는 기본이다.
문재인의 실패는 서울 집값 폭등과 서민의 박탈감, 소득주도 성장으로 상징되는 경제정책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낙담 및 실업 대란 등 국민 분노가 어우러져 있다. 경제 불황과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상황 현실에서 정치인들이 여론 수렴에 앞장서 국익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바닥민심을 잘 읽고 정책으로 수렴해야한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몰락은 국민을 우습게 보았기 때문이다. 끝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OMMENT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등 유해한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