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2-48회, 한결같은 국정운영의 자세
22. 6. 8(수)
愚草 文會穆
全筆家
초심을 잃지 말고 국정을 펴나가기를 바란다
아무리 좋은 것도 오래 보면 그저 그렇게 느낀다. 청와대가 개방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 감탄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스스로 덕수궁 궁지기라고 부르는 이형로가 최근 쓴 글에서, 처음 덕수궁에 근무할 때, 아름다운 풍경에 수 없이 탄성을 쏟아냈고, 관람객이 ‘참 좋은 곳에서 근무’ 한다는 말에 행복했다 한다.
몇 년을 지나고 나니 익숙한 모습에 설레임도 희미해졌고 점차 심드렁해지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에 살았던 사람들도 이형로와 같이 그러지 않았겠는가.
司空見慣은 처음엔 아름답고 대단하게 보이던 것도 점차 대수롭지 않고 심드렁해진다는 뜻이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이 蘇州 刺史로 좌천됐을 때 司空 벼슬을 하던 이신李紳이 술자리를 마련했다. 유우석이 이때의 감회를 노래한 시가 ‘贈李司空妓(이 사공의 기녀에게 바친다)’라는 제목으로 당나라 맹계孟啓가 지은 ‘本事詩 情感’편에 전해진다.
내용인 즉 슨, 자사인 유우석은 ‘두위낭杜韋娘’란 기녀의 가무를 보고 애간장 타는데, 사공은 자주 보아 심드렁해져(司空見慣渾閑事),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풍자했다. 사공은 기녀가 마음에 들면 데려가도 좋다며 기녀를 유우석에게 양보했다는 이야기다.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 윤석열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말고 참신하고 올바른 정책을 끝까지 밀고 나가길 바란다. 쉽게 국정을 심드렁하게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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