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2-51회, 철부지 정치인들 그대로 내버려 둘까
22. 6. 14(화)
愚草 文會穆
全筆家
생긴 대로 내버려 두면 걱정이 없을까
無所去憂
나이 들어 다툼거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 같지 않다. 인생은 다툼의 연속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손자 놈이 점점 세상을 터득하는지 호불호가 분명하고 마음에 안 들거나 제 뜻대로 안 되면 고집부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터무니없는 떼를 쓸 때 한 마디 하려 하면, 할아버지가 세 살 먹은 아이와 싸운다고 어김없이 불호령이다. 어린아이는 그렇게 다뤄서는 안 된다고 훈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육아방송에서 그렇더라 하면 끝이다. 할아버지의 평생의 지혜는 무용지물이다. 방송이 문제다.
이와 관련하여 無所去憂와 拔苗助長에 관한 고사를 보면 인간만사가 그대로 내버려 두면 좋아질지 의문이 든다.
< 無所去憂
걱정거리라고 제거할 필요가 없다
생긴 대로 두면 걱정이 없다
본래부터 긴 것은 끊을 것이 아니요 性長非所斷
본래부터 짧은 것은 늘릴 것이 아니다 性短非所續
생긴 대로 두면 걱정이 없다 無所去憂
- 《莊子》 < 騈拇篇변무편>
오리 다리가 비록 짧지만 억지로 늘리면 걱정거리가 되고, 오리의 다리를 짧다고 길게 이어주면 괴로워한다. 학의 다리가 비록 길지만 일부러 자르면 슬퍼진다. 본래부터 긴 것은 자르면 안 되고 본래부터 짧은 것은 이으면 안 된다. 원래 타고난 그 모습이 바로 자연인 것이다.
학은 학 대로 다리가 긴 이유가 있고, 오리는 오리대로 다리가 짧은 이유가 있다. 보기 안 좋다고, 또는 어설프게 상대를 위해 준답시고 기어이 자르겠다고, 늘려주겠다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모든 다리가 똑같은 길이가 되어야 할 이유가 있냐. 걱정거리라고 다 제거할 필요가 있을까, 생긴 대로 두면 걱정이 없을까.
< 拔苗助長
벼가 자라라고 벼를 뽑다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
벼 자라는 것을 돕지 않는 자는 적다 天下之不助苗长者寡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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