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安保時論 22-73회, 이준석은 鷄肋인가
2022. 6.26(일)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간사한 싹은 일찍 끊어 버린다
蚤絶姦萌蚤 일찍 조 絶끊을 절 姦간사할 간 萌싹 맹
한비자는 군주는 신하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군주의 권세로 신하가 다스려지지 않는 신하는 제거해야 하고, 신하들이 늘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군주는 언행을 삼가야 하며, 어진 신하가 군주 곁에 있더라도 조정에 간신배가 있으면 정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세 가지를 언급하였다.
蚤絶姦萌조절간맹은 첫 번째 방법으로 《春秋》를 해석한 子夏 자하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자하는 신하가 군주를 시해하고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사건이 기록된 것은 여러 번이다. 간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꾸민 음모는 단시간에 준비한 것이 아니라 세력과 힘을 조금씩 키워 나가면서 사람을 죽이는 지경까지 이르는 것이니, 현명한 군주라면 간신배들의 모략을 미리 알아채고 일찍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을 잘 유지하려면 간사한 싹을 일찌감치 끊어 버려라
(善持勢者, 蚤絕其姦萌)
蚤絶姦萌 조절간맹은 이처럼 간신이 일으킬 화근은 미리 싹을 잘라내야 한다는 정치적 어원을 가지고 있지만, 사고나 災禍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같은 의미로 杜漸防萌두점방맹, 防患未然방환미연 등의 성어가 있고 반대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亡羊補牢망양보뢰)’는 속담이 있다.
- 출전:《韓非子 外儲說 右上》34
이준석은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되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30대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가 됐다. 세대교체를 비롯한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힘입어 젊은 나이에 당대표에 오른 것이다. 비전과 소신이 있고 능력도 겸비한 젊은 피로 기존 보수정당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석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할 거라 기대한 만큼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의 일등 공신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우려했던 대로 그간 이준석의 행보에서 보여준 길들지 않은 망아지 마냥 나대면서 당내 갈등의 진원으로 이준석이 리스크로 인식되고 윤석열 정부의 鷄肋으로 전락해 버렸다.
특히 최근 이준석의 성상납 의혹이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세력은 차기 총선 공천권 쟁탈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더 이상 이준석과 같이 갈 수 없으니 내처 버려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든 문제는 경험의 지혜부족과 어린애 같은 성숙지 못한 언행에서 이준석이 자초한 점이 많다. 이번의 진짜 계륵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면 이준석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
蚤絶姦萌은 일찌감치 간사한 싹은 잘라 버려야 한다는 말로 화근의 조짐이 되는 것은 싹부터 잘라야 후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준석은 어째 蚤絶姦萌의 대상이 되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젊은 지지 세력에게 口尙乳臭의 비난이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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