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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機포럼 安保時論 22-80회, 국민의힘은 용단을 내려라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2.07.12
  • 조회수 : 172

<天機포럼 安保時論 22-80회, 국민의힘은 용단을 내려라

​​2022. 7.11(월)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닿지 않는다

噬臍莫及 噬 씹을 서, 臍 배꼽 제

春秋時代(기원전 770년~403년) 남쪽에서 세력을 떨치던 楚나라가 강성해져 자꾸 북상해오자 주변의 작은 나라들이 楚 文王을 없애려 기회를 노렸다. 마침 문왕이 약소국 申나라를 토벌하러 갈 때 鄧등나라를 지나가게 되자 祈侯기후는 조카가 왔다며 연회를 베풀고 접대했다.

그때 세 사람의 현인인 三甥삼생이 나서서 간했다. ‘지금 문왕이 약소국 신나라를 치기 위해 가는데 우리 등나라도 멸망시킬 것입니다.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배꼽을 물어뜯으려 해도 그 때는 이미 늦습니다.

(亡鄧國者 必此人也 若不早圖 後君噬臍 其及圖之乎)’

* 三甥삼생은 騅甥추생, 聃甥담생, 養甥양생

三甥이 사향노루의 어리석음을 빗대 충언했지만 祈侯는 듣지 않았다. 현인들이 우려하던 바와 같이 초 문왕은 신나라를 토벌하고 돌아오던 해에 등나라를 쳤다. 10년이 지난 뒤 문왕이 다시 군사를 일으켜 침범해왔고 대비책이 없었던 등나라는 순식간에 초나라에 의하여 멸망하고 말았다.

- 출전: 左丘明좌구명의《春秋左氏傳》 莊公 6年條

사향노루가 사람에게 잡힌 것은 배꼽에서 나는 향내 때문이라며 제 배꼽을 물어뜯는다고 해서 풀려날 수 없다. 뒤늦게 몸부림쳐 봐야 입이 배꼽에 미치지도 않을 뿐더러 달아날 수도 없다. 이 성어는 한 번 기회를 잃었거나 이미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후회해도 소용이 없음을 이른다.

국민의힘은 현재 이준석 사태 등 봉착한 난제를 지혜롭게 잘 대처하겠지만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도 이것저것 재며 시원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안 된다.

결단력이 부족한 지도자는 가만히 내버려두면 무난하게 흘러가겠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한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지금 사태를 막을 수 없다. 용단을 내려야 정말 무난하게 일을 처리할 수가 있다.

나쁜 결과가 나온 뒤 뒤늦게 땅을 쳐봐야 소용이 없다. 윤석열 정부 및 국민의힘은 새판을 짜는 각오로 도려 낼 것은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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