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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나오는대로 떠들면 속이야 시원하겠지만
  • 작성자 : 권대우
  • 작성일 : 2012.12.11
  • 조회수 : 8284

지난 일요일 아침 우연히 불교방송을 시청했는데 한 젊은 사람이 청연 방청객들을 앞에놓고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뛰어난 언변으로 유식하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를 평가하면서 열변을 토하는데 나도 모르게 끌려 들어가서 열심히 시청했다.

역대 대통령과 그들의 잘잘못을 쾌도난마로 평가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문제와 재벌문제도 막힘없이 속시원하게 평하는 것을 보고 나이는 젊믄 사람이 참 아는 것도 많구나 참 대단하다. 어디 유명한 대학교수인 모양이지 하고 속으로 감탄했었다.

 

 

 

그런데 들으면들을 복잡 다단한 정치와 경제를 어떻게 저렇게 자신있게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나름대로 역사에 좋은 이름을 남기기위해 최선을 다 할터인데 저런젊은 사람이 말한마디로 단죄를 할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들이었을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이 남을 평가하기는 참 쉽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 보지도 못한 사람이 지난 역사나 사람을 그렇게 간단히 정의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역사학이란 학문도 필요없고 그저 옛날 이야기만 있으면 될 것이다.

 

 

 

세상사가 그렇게 간단하지않고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서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보는 시야와 느끼는 역사의무게는 같을 수가 없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를 어느 정도 잡수신분들이 다 느끼는 것이겠지만 한 시대의 격류 속에 휩싸여 있을 때는 보이는 시야가 좁아서 전체의 윤곽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보이는 좁은 세계만가지고 옳다 그르다하고 울분을 토했지만 어느정도 세월이 흘러서 그 흐름의 벗어나서 전체를 조망하게 되면 과거 틀렸다고 생각 했든것을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혹자는 이것을 '현실과의 타협'이라고 말 할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우리의 삶은 타협의 연속인 것이다.

 

 

 

 

한 인물의 일생을 놓고 볼 때 과오는 전혀 없고 옳은기만 하거나 옳은 것은 없고 과오만 있는 경우는 없는 법이다.

어떤 사람이든 공과 과가 있게 마련인데 그 공과 과 중에서 어느 쪽이 더 큰 지를 가지고 그 인물을 평가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 일 것이다.

그런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있을 턱도 없지만 만일 흠이 전혀없는 천사표 대통령이 있다면 그나라의 혼란 속에 빠질 것이다.

천사표는 정치와 성격상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저렇게 자신있게 역대 대통령을 말 한마디로 나도질하는 저 잘난 젊은 사람이 누구인가 알아보려고

화면을 열심히 훑어 보았드니 하단의 제목에 개그맨 노정렬"개그로 풀어 본 역대 대통령 이야기"라는 희미한 자막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민주사회이므로 대통령을 개그의 소재로 삼을 수 야 있겟지만 변화무쌍한 국제 정세하에서 우리나라 명운을 결정할 중요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젊은 애들에게 절대적인 영행을 미칠 수 있는 프로를 방영하는 불교 T.V의 무신경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역대 대통령의 재임중 치적과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 한 개그맨이 열변을 토하면서 특정 계층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쏟아냄으로서 그들에게 속시원한 카타르시스는 되었을지 모르지만 세상사가 어디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만큼 녹록 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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