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13일 교육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하기는 참 어렵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교육부 당정협의에 참석해 "선거제도란 양당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근저에는 서로 득실 관계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누리당이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해 온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 도입이 야당의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주 의원은 교육감 선거제도를 당장 바꾸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투표 방식에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교육감 투표는 투표용지의 후보자 순서를 추첨하게 돼 있어 1번 또는 2번을 뽑은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로또 선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 의원은 "특정 지역에서 (후보자가) 어떤 기호를 뽑느냐에 따라 15~20% 추가 득표가 나오는 현 선거 방식은 문제가 많다"며 "원형 투표용지 도입은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순번제'로 돌리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순번제는 투표구별로 후보자 순서가 다르게 매겨진 투표용지를 사용해 모든 후보자가 앞 순번을 고르게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A투표구에는 '갑·을·병' 순서로 후보자가 적힌 투표용지를 쓰고 B투표구에는 '을·병·갑', C투표구에는 '병·갑·을' 용지를 각각 쓰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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